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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58

대학혹문 5-3

“近世大儒有爲格物致知之說者曰: 格猶扞也, 禦也, 能扞禦外物, 而後能知至道也. 又有推其說者曰: 人生而靜, 其性本無不善, 而有爲不善者, 外物誘之也, 所謂格物以致其知者, 亦曰扞去外物之誘, 而本然之善自明耳. 是其爲說, 不亦善乎?”"근세 대유들 가운데 격물치지 설을 말하는 자들이 말하기를, '격(格)은 막을 한(扞), 막을 어(禦)자와 같다. 외물을 막을 수 있은 뒤에 지극한 도를 알 수 있다.'라고 하며, 또한 그 설을 미루어 본 자가 말하기를 '사람이 태어나 고요할 적에 그 성은 본래 선하지 않음이 없으나, 불선이 되는 것은 외물이 유입되기 때문이니, 이른바 격물하여 그 앎을 지극히 한다는 것은 또한 외물의 유입을 막으면 본연의 선이 저절로 밝아진다는 것을 말할 따름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일설..

번역/대학혹문 2025.04.25

대학혹문 5-2 (3)

曰: “然則吾子之意, 亦可得而悉聞之乎?”말했다. "그렇다면 선생님의 뜻을 또한 모두 들을 수 있겠습니까?"曰: “吾聞之也. 天道流行, 造化發育, 凡有聲色貌象而盈於天地之間者, 皆物也. 旣有是物, 則其所以爲是物者, 莫不各有當然之則, 而自不容已, 是皆得於天之所賦, 而非人之所能爲也. 今且以其至切而近者言之, 則心之爲物, 實主於身, 其體則有仁義禮智之性, 其用則有惻隱羞惡恭敬是非之情, 渾然在中, 隨感而應, 各有攸主, 而不可亂也. 次而及於身之所具, 則有口鼻耳目四肢之用. 又次而及於身之所接, 則有君臣父子夫婦長幼朋友之常. 是皆必有當然之則, 而自不容已, 所謂理也. 外而至於人, 則人之理不異於己也; 遠而至於物, 則物之理不異於人也. 極其大, 則天地之運, 古今之變, 不能外也. 盡於小, 則一塵之微, 一息之頃, 不能遺也. 是乃上帝所降之衷..

번역/대학혹문 2025.01.27

대학혹문 5-2 (2)

又有問進修之術何先者. 程子曰: ‘莫先於正心誠意, 然欲誠意, 必先致知, 而欲致知, 又在格物. 致, 盡也. 格, 至也. 凡有一物, 必有一理, 窮而致之, 所謂格物者也. 然而格物亦非一端, 如或讀書, 講明道義, 或論古今人物而別其是非, 或應接事物, 而處其當否, 皆窮理也.’또한 나아가 수양하는 기술에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묻는 자가 있었다. 정자가 말했다. '정심 성의에 우선하는 게 없지만, 성의하고자 하면 반드시 먼저 치지해야 하며, 치지하고자 하는 것은 또한 격물에 달려 있다. '致'는 다함이다. '格'은 이름이다. 무릇 한 사물이 있으면 반드시 한 이치가 있고, 그것을 궁구하여 이루는 것이 이른바 격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격물은 또한 한 단서가 아니니, 예컨대 때로 독서하고 의리를 강명하며 때로 고금 인물을..

번역/대학혹문 2025.01.26

대학혹문 5-2 (1)

󰡔대학혹문󰡕5-2 曰: “此經之序, 自誠意以下, 其義明而傳悉矣. 獨其所謂格物致知者, 字義不明, 而傳復闕焉, 且爲最初用力之地, 而無復上文語緖之可尋也. 子乃自謂取程子之意以補之, 則程子之言, 何以見其必合於經意, 而子之言, 又似不盡出於程子, 何耶?”(혹자가) 말했다. "이 경의 순서는 '성의' 이후로 그 뜻이 분명하고 전이 갖춰져 있습니다. 오직 여기서 이른바 '격물치지'라는 것은 글자의 뜻이 분명하지 않고, 전이 다시 빠져있는데다가 또한 가장 처음 힘써야 할 곳이 되면서도 다시 앞 문장 말의 순서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선생께서는 이에 스스로 정자의 뜻을 취하여 보충하였다고 말씀하셨으니, 정자의 뜻이 어떻게 반드시 경문의 뜻에 부합하는 것을 알았으며, 선생님의 말 또한 모두 정자에게서 나온 것..

번역/대학혹문 2025.01.26

『대학혹문』 전4장

󰡔대학혹문󰡕4 或問: “聽訟一章, 鄭本元在‘止於信’之後, ‘正心修身’之前, 程子又進而置置之經文之下, ‘此謂知之至也’之上, 子不之從而置之於此, 何也?”혹자가 물었다. "' 聽訟' 장은 정현본에 원래 ' 止於信' 뒤, ' 正心修身' 앞에 들어있었다가, 정자가 다시 나아가 경문 다음, ' 此謂知之至也' 앞에 배치시켰는데, 선생님은 이것을 따르지 않고 여기에 배치한 까닭은 무엇입니까?"曰: “以傳之結語考之, 則其爲釋本末之義可知矣. 以經之本文參之, 則其當屬於此可見矣. 二家之說有未安者, 故不得而從也.” 말했다. "전(傳)의 맺음말로 보자면, 이것이 '본말'의 뜻을 풀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經)의 본문으로 보자면, 이것이 응당 여기에 속함을 알 수 있다. 두 사람(정현, 정자)의 설은 편치 못한 바가 있..

번역/대학혹문 2025.01.07

대학장구 傳10章

10장所謂平天下在治其國者:上老老而民興孝,上長長而民興弟,上恤孤而民不倍,是以君子有絜矩之道也。이른바 천하를 화평하게 하는 것이 그 나라를 다스리는 데 달려있다는 것은, 위에서 노인을 노인으로 대하면 백성들이 효를 일으키고, 위에서 웃어른을 웃어른으로 대하면 백성들이 공경함을 일으키고, 위에서 고아를 구휼하면 백성들이 등돌리지 않으니, 이 때문에 군자는 혈구지도가 있다는 것이다. 長,上聲。弟,去聲。倍,與背同。絜,胡結反。老老,所謂老吾老也。興,謂有所感發而興起也。孤者,幼而無父之稱。絜,度也。矩,所以為方也。言此三者,上行下效,捷於影響,所謂家齊而國治也。亦可以見人心之所同,而不可使有一夫之不獲矣。是以君子必當因其所同,推以度物,使彼我之間各得分願,則上下四旁均齊方正,而天下平矣。長은 거성이다. 弟는 거성이다. 倍는 背와 같다. 絜의 음은..

번역/대학장구 2024.10.23

대학장구 傳9章

9장所謂治國必先齊其家者,其家不可教而能教人者,無之。故君子不出家而成教於國:孝者,所以事君也;弟者,所以事長也;慈者,所以使眾也。이른바 나라를 다스리려면 반드시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해야 한다는 것은, 그 집안이 교화되지 못하였는데 능히 남을 교화하는 자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집안을 나서지 않아도 나라에서 교화를 이루어낸다. 효란 임금을 섬기는 방도이다. 弟란 어른을 섬기는 방도이다. 慈란 대중을 부리는 방도이다. 弟,去聲。長,上聲。身脩,則家可教矣;孝、弟、慈,所以脩身而教於家者也;然而國之所以事君事長使眾之道不外乎此。此所以家齊於上,而教成於下也。弟는 거성이다. 長은 상성이다. 자기가 수양되면 집안이 가히 교화될 것이다. 효, 제, 자는 자기를 수양하여 집안을 교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라에서 임금을 섬기고..

번역/대학장구 2024.10.11

대학장구 傳7章~8章

7장所謂脩身在正其心者,身有所忿懥,則不得其正;有所恐懼,則不得其正;有所好樂,則不得其正;有所憂患,則不得其正。이른바 수신은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달려있다는 것은, 몸에 성내는 바가 있으면 그 바름을 얻을 수 없고, 두려운 바가 있으면 그 바름을 얻을 수 없고, 좋아하는 바가 있으면 그 바름을 얻을 수 없고, 근심하는 바가 있으면 그 바름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程子曰:「身有之身當作心。」忿,弗粉反。懥,敕值反。好、樂,並去聲。忿懥,怒也。蓋是四者,皆心之用,而人所不能無者。然一有之而不能察,則欲動情勝,而其用之所行,或不能不失其正矣。정자가 말했다. "' 身有'의 '身은 마땅히 '心'으로 봐야 한다." 忿의 음은 'ㅂ+ㅜㄴ'이다. 懥의 음은 'ㅊ+ㅣ'다. 好, 樂은 모두 거성이다. (hào, yào) 忿懥는 성냄이다. 이..

번역/대학장구 2024.10.05

대학장구 傳4章~6章(+격물보망장格物補亡章)

4장子曰:「聽訟,吾猶人也,必也使無訟乎!」無情者不得盡其辭。大畏民志,此謂知本。공자가 말했다. "송사를 듣는 일은 내가 남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나, 반드시 송사가 없게 할 것이다." 실다움이 없는 자들은 그들의 말을 다하지 못할 것이다. 백성들의 뜻을 크게 두렵게 하는 것, 이것을 근본을 안다고 말한다.猶人,不異於人也。情,實也。引夫子之言,而言聖人能使無實之人不敢盡其虛誕之辭。蓋我之明德既明,自然有以畏服民之心志,故訟不待聽而自無也。觀於此言,可以知本末之先後矣。" 猶人"이란 남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 情"은 실답다는 것이다. 공자의 말을 인용하여 성인이 능히 실다움이 없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히 그 허탄한(거짓된) 말을 다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말했다. 대개 나의 명덕이 이미 밝으면 자연히 백성들의 심지를 두렵게 ..

번역/대학장구 2024.10.03

태극설 太極說 주희집 권67

動靜無端, 陰陽無始,  天道也. 始於陽, 成於陰, 本於靜, 流於動者, 人道也. 然陽復本於陰, 靜復根於動, 其動靜亦無端, 其陰陽亦無始, 則人蓋未始離乎天, 而天亦未始離乎人也.동정에 끝단이 없고, 음양에 시작이 없는 것은 천도이다. 양에서 시작하고 음에서 이루며, 정에서 근본하여 동에서 흐르는 것은 인도이다. 그러나 양은 다시 음에 근본하고 정은 다시 동에 근거하니 그 동정 또한 끝단이 없고, 그 음양 또한 시작이 없으니, 사람은 대저 하늘로부터 떨어진 적이 없고, 하늘 또한 사람에게서 떨어진 적이 없다.元․亨, 誠之通, 動也; 利․貞, 誠之復, 靜也. 元者, 動之端也, 本乎靜; 貞者, 靜之質也, 著乎動. 一動一靜, 循環無窮. 而貞也者, 萬物之所以成終而成始者也. 故人雖不能不動, 而立人極者必主乎靜. 惟主乎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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