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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67

대학혹문 5-3

“近世大儒有爲格物致知之說者曰: 格猶扞也, 禦也, 能扞禦外物, 而後能知至道也. 又有推其說者曰: 人生而靜, 其性本無不善, 而有爲不善者, 外物誘之也, 所謂格物以致其知者, 亦曰扞去外物之誘, 而本然之善自明耳. 是其爲說, 不亦善乎?”"근세 대유들 가운데 격물치지 설을 말하는 자들이 말하기를, '격(格)은 막을 한(扞), 막을 어(禦)자와 같다. 외물을 막을 수 있은 뒤에 지극한 도를 알 수 있다.'라고 하며, 또한 그 설을 미루어 본 자가 말하기를 '사람이 태어나 고요할 적에 그 성은 본래 선하지 않음이 없으나, 불선이 되는 것은 외물이 유입되기 때문이니, 이른바 격물하여 그 앎을 지극히 한다는 것은 또한 외물의 유입을 막으면 본연의 선이 저절로 밝아진다는 것을 말할 따름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일설..

번역/대학혹문 2025.04.25

대학혹문 5-2 (3)

曰: “然則吾子之意, 亦可得而悉聞之乎?”말했다. "그렇다면 선생님의 뜻을 또한 모두 들을 수 있겠습니까?"曰: “吾聞之也. 天道流行, 造化發育, 凡有聲色貌象而盈於天地之間者, 皆物也. 旣有是物, 則其所以爲是物者, 莫不各有當然之則, 而自不容已, 是皆得於天之所賦, 而非人之所能爲也. 今且以其至切而近者言之, 則心之爲物, 實主於身, 其體則有仁義禮智之性, 其用則有惻隱羞惡恭敬是非之情, 渾然在中, 隨感而應, 各有攸主, 而不可亂也. 次而及於身之所具, 則有口鼻耳目四肢之用. 又次而及於身之所接, 則有君臣父子夫婦長幼朋友之常. 是皆必有當然之則, 而自不容已, 所謂理也. 外而至於人, 則人之理不異於己也; 遠而至於物, 則物之理不異於人也. 極其大, 則天地之運, 古今之變, 不能外也. 盡於小, 則一塵之微, 一息之頃, 不能遺也. 是乃上帝所降之衷..

번역/대학혹문 2025.01.27

대학혹문 5-2 (2)

又有問進修之術何先者. 程子曰: ‘莫先於正心誠意, 然欲誠意, 必先致知, 而欲致知, 又在格物. 致, 盡也. 格, 至也. 凡有一物, 必有一理, 窮而致之, 所謂格物者也. 然而格物亦非一端, 如或讀書, 講明道義, 或論古今人物而別其是非, 或應接事物, 而處其當否, 皆窮理也.’또한 나아가 수양하는 기술에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묻는 자가 있었다. 정자가 말했다. '정심 성의에 우선하는 게 없지만, 성의하고자 하면 반드시 먼저 치지해야 하며, 치지하고자 하는 것은 또한 격물에 달려 있다. '致'는 다함이다. '格'은 이름이다. 무릇 한 사물이 있으면 반드시 한 이치가 있고, 그것을 궁구하여 이루는 것이 이른바 격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격물은 또한 한 단서가 아니니, 예컨대 때로 독서하고 의리를 강명하며 때로 고금 인물을..

번역/대학혹문 2025.01.26

대학혹문 5-2 (1)

󰡔대학혹문󰡕5-2 曰: “此經之序, 自誠意以下, 其義明而傳悉矣. 獨其所謂格物致知者, 字義不明, 而傳復闕焉, 且爲最初用力之地, 而無復上文語緖之可尋也. 子乃自謂取程子之意以補之, 則程子之言, 何以見其必合於經意, 而子之言, 又似不盡出於程子, 何耶?”(혹자가) 말했다. "이 경의 순서는 '성의' 이후로 그 뜻이 분명하고 전이 갖춰져 있습니다. 오직 여기서 이른바 '격물치지'라는 것은 글자의 뜻이 분명하지 않고, 전이 다시 빠져있는데다가 또한 가장 처음 힘써야 할 곳이 되면서도 다시 앞 문장 말의 순서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선생께서는 이에 스스로 정자의 뜻을 취하여 보충하였다고 말씀하셨으니, 정자의 뜻이 어떻게 반드시 경문의 뜻에 부합하는 것을 알았으며, 선생님의 말 또한 모두 정자에게서 나온 것..

번역/대학혹문 2025.01.26

대학혹문 5-1

『대학혹문』5-1 或問: “‘此謂知本’, 其一爲聽訟章之結語, 則聞命矣. 其一鄭本元在經文之後, ‘此謂知之至也’之前, 而程子以爲衍文, 何也?”혹자가 물었다. "'此謂知本’ 구절이 한편 청송장의 맺음말이 된다는 것은 들은 바가 있습니다. 이 구절이 한편  정현본에서는 원래 경문 다음, '此謂知之至也’ 구절 앞에 있었고, 정자는 이것을 연문이라고 여긴 것은 어째서입니까?"曰: “以其複出而他無所繫也.”말했다. "이것이 반복해서 나오고 다른 곳에 연계할 바가 없기 때문이다."曰: “‘此謂知之至也’, 鄭本元隨‘此謂知本’, 繫於經文之後, 而下屬誠意之前, 程子則去其上句之複, 而附此句於聽訟知本之章, 以屬明德之上, 是必皆有說矣, 子獨何據以知其皆不盡, 然而有所取舍於其間耶?”말했다. "‘此謂知之至也’ 구절은 정현본에서 원래 ‘..

카테고리 없음 2025.01.09

『대학혹문』 전4장

󰡔대학혹문󰡕4 或問: “聽訟一章, 鄭本元在‘止於信’之後, ‘正心修身’之前, 程子又進而置置之經文之下, ‘此謂知之至也’之上, 子不之從而置之於此, 何也?”혹자가 물었다. "' 聽訟' 장은 정현본에 원래 ' 止於信' 뒤, ' 正心修身' 앞에 들어있었다가, 정자가 다시 나아가 경문 다음, ' 此謂知之至也' 앞에 배치시켰는데, 선생님은 이것을 따르지 않고 여기에 배치한 까닭은 무엇입니까?"曰: “以傳之結語考之, 則其爲釋本末之義可知矣. 以經之本文參之, 則其當屬於此可見矣. 二家之說有未安者, 故不得而從也.” 말했다. "전(傳)의 맺음말로 보자면, 이것이 '본말'의 뜻을 풀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經)의 본문으로 보자면, 이것이 응당 여기에 속함을 알 수 있다. 두 사람(정현, 정자)의 설은 편치 못한 바가 있..

번역/대학혹문 2025.01.07

대학장구 傳10章

10장所謂平天下在治其國者:上老老而民興孝,上長長而民興弟,上恤孤而民不倍,是以君子有絜矩之道也。이른바 천하를 화평하게 하는 것이 그 나라를 다스리는 데 달려있다는 것은, 위에서 노인을 노인으로 대하면 백성들이 효를 일으키고, 위에서 웃어른을 웃어른으로 대하면 백성들이 공경함을 일으키고, 위에서 고아를 구휼하면 백성들이 등돌리지 않으니, 이 때문에 군자는 혈구지도가 있다는 것이다. 長,上聲。弟,去聲。倍,與背同。絜,胡結反。老老,所謂老吾老也。興,謂有所感發而興起也。孤者,幼而無父之稱。絜,度也。矩,所以為方也。言此三者,上行下效,捷於影響,所謂家齊而國治也。亦可以見人心之所同,而不可使有一夫之不獲矣。是以君子必當因其所同,推以度物,使彼我之間各得分願,則上下四旁均齊方正,而天下平矣。長은 거성이다. 弟는 거성이다. 倍는 背와 같다. 絜의 음은..

번역/대학장구 2024.10.23

대학장구 傳9章

9장所謂治國必先齊其家者,其家不可教而能教人者,無之。故君子不出家而成教於國:孝者,所以事君也;弟者,所以事長也;慈者,所以使眾也。이른바 나라를 다스리려면 반드시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해야 한다는 것은, 그 집안이 교화되지 못하였는데 능히 남을 교화하는 자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집안을 나서지 않아도 나라에서 교화를 이루어낸다. 효란 임금을 섬기는 방도이다. 弟란 어른을 섬기는 방도이다. 慈란 대중을 부리는 방도이다. 弟,去聲。長,上聲。身脩,則家可教矣;孝、弟、慈,所以脩身而教於家者也;然而國之所以事君事長使眾之道不外乎此。此所以家齊於上,而教成於下也。弟는 거성이다. 長은 상성이다. 자기가 수양되면 집안이 가히 교화될 것이다. 효, 제, 자는 자기를 수양하여 집안을 교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라에서 임금을 섬기고..

번역/대학장구 2024.10.11

대학장구 傳7章~8章

7장所謂脩身在正其心者,身有所忿懥,則不得其正;有所恐懼,則不得其正;有所好樂,則不得其正;有所憂患,則不得其正。이른바 수신은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달려있다는 것은, 몸에 성내는 바가 있으면 그 바름을 얻을 수 없고, 두려운 바가 있으면 그 바름을 얻을 수 없고, 좋아하는 바가 있으면 그 바름을 얻을 수 없고, 근심하는 바가 있으면 그 바름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程子曰:「身有之身當作心。」忿,弗粉反。懥,敕值反。好、樂,並去聲。忿懥,怒也。蓋是四者,皆心之用,而人所不能無者。然一有之而不能察,則欲動情勝,而其用之所行,或不能不失其正矣。정자가 말했다. "' 身有'의 '身은 마땅히 '心'으로 봐야 한다." 忿의 음은 'ㅂ+ㅜㄴ'이다. 懥의 음은 'ㅊ+ㅣ'다. 好, 樂은 모두 거성이다. (hào, yào) 忿懥는 성냄이다. 이..

번역/대학장구 202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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