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대학장구

대학장구 傳1章~3章

誠之 2023. 5.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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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誥曰:「克明德。」康誥,周書。克,能也。大甲曰:「顧諟天之明命。」大,讀作泰。諟,古是字。大甲,商書。顧,謂常目在之也。諟,猶此也,或曰審也。天之明命,即天之所以與我,而我之所以為德者也。常目在之,則無時不明矣。帝典曰:「克明峻德。」峻,書作俊。帝典,堯典,虞書。峻,大也。皆自明也。結所引書,皆言自明己德之意。
강고에 이르기를 "능히 덕을 밝힐 수 있다." 강고는 주서이다. 克은 能이다. 태갑에 이르기를 "하늘의 밝은 명을 돌아본다" 大는 태로 읽어야 한다. 諟는 옛날의 是자이다. 태갑은 상서이다. 顧는 항상 눈을 여기에 둔다는 것을 이른다. 諟는 이것此과 같다. 혹자는 살핀다審라고도 한다. 하늘의 밝은 명은 하늘이 나에게 부여한 바이며 내가 덕으로 여기는 바이다. 항상 눈을 여기에 둔다는 것은 밝지 않은 때가 없다는 것이다. 제전에 이르기를 "능히 큰 덕을 밝힐 수 있다" 峻은 俊으로 써야 한다. 제전, 요전은 우서이다. 峻은 크다는 것이다. 모두 스스로 밝힌다. 인용한 글을 맺으니, 모두 스스로 자신의 덕을 밝힌다는 뜻을 말한다. 

右傳之首章。釋明明德。此通下三章至「止於信」,舊本誤在「沒世不忘」之下。
우는 전의 첫번째 장이다. 명명덕을 풀이한 것이다. 이는 아래 3장의 「止於信」까지, 구본에는 「沒世不忘」아래에 있었다.

湯之盤銘曰:「苟日新,日日新,又日新。」盤,沐浴之盤也。銘,名其器以自警之辭也。苟,誠也。湯以人之洗濯其心以去惡,如沐浴其身以去垢。故銘其盤,言誠能一日有以滌其舊染之汙而自新,則當因其已新者,而日日新之,又日新之,不可略有間斷也。康誥曰:「作新民。」鼓之舞之之謂作,言振起其自新之民也。詩曰:「周雖舊邦,其命惟新。」詩大雅文王之篇。言周國雖舊,至於文王,能新其德以及於民,而始受天命也。是故君子無所不用其極。自新新民,皆欲止於至善也。
탕임금의 반명에 이르기를 "진실로 어느 날에 새로워지면, 날마다 새롭게 하고 또 날마다 새롭게 하라" 盤은 목욕하는 대야이다. 銘은 그릇에 새겨 스스로 경계하는 말이다. 苟는 誠이다. 탕임금은 사람이 그 마음을 닦아 악을 제거하는 것을 마치 목욕하여 때를 제거하듯 하였다. 그래서 욕조에 글을 새겨 진실로 어느 날 오래 물든 더러움을 닦아 스스로 새로워 질 수 있으면 마땅히 그 이미 새로워진 바에 기인하여 날마다 새롭게 하고 또 날마다 새롭게 하여 조금이라도 끊어짐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한다. 강고에 말하기를 "백성을 진작시켜 새롭게 하라" 북을 울리고 춤추는 것을 作이라 이른다. 그 스스로 새로워진 백성을 떨쳐 일어나게 함을 말한다. 시에 이르기를 "주나라는 비록 오래된 나라이지만 그 명이 오직 새롭다" 시 대아 문왕의 편이다. 주나라는 비록 오래되었지만 문왕에 이르러 그 덕을 새롭게 하여 백성에게 미치자 비로소 천명을 받을 수 있었음을 말한다. 그래서 군자는 그 극을 사용하지 않는 바가 없다. 자신을 새롭게 하고 백성을 새롭게 하는 것은 모두 지선에 그치고자 하는 것이다. 

右傳之二章。釋新民。
우는 전 2장이다. 신민을 풀이했다.

詩云:「邦畿千里,惟民所止。」詩商頌玄鳥之篇。邦畿,王者之都也。止,居也,言物各有所當止之處也。詩云:「緡蠻黃鳥,止于丘隅。」子曰:「於止,知其所止,可以人而不如鳥乎!」緡,詩作綿。詩小雅綿蠻之篇。緡蠻,鳥聲。丘隅,岑蔚之處。子曰以下,孔子說詩之辭。言人當知所當止之處也。詩云:「穆穆文王,於緝熙敬止!」為人君,止於仁;為人臣,止於敬;為人子,止於孝;為人父,止於慈;與國人交,止於信。於緝之於,音烏。詩文王之篇。穆穆,深遠之意。於,歎美辭。緝,繼續也。熙,光明也。敬止,言其無不敬而安所止也。引此而言聖人之止,無非至善。五者乃其目之大者也。學者於此,究其精微之蘊,而又推類以盡其餘,則於天下之事,皆有以知其所止而無疑矣。詩云:「瞻彼淇澳,菉竹猗猗。有斐君子,如切如磋,如琢如磨。瑟兮僩兮,赫兮喧兮。有斐君子,終不可諠兮!」如切如磋者,道學也;如琢如磨者,自脩也;瑟兮僩兮者,恂慄也;赫兮喧兮者,威儀也;有斐君子,終不可諠兮者,道盛德至善,民之不能忘也。澳,於六反。菉,詩作綠。猗,協韻音阿。僩,下版反。喧,詩作咺,諠,詩作諼;並況晚反。恂,鄭氏讀作峻。詩衛風淇澳之篇。淇,水名。澳,隈也。猗猗,美盛貌。興也。斐,文貌。切以刀鋸,琢以椎鑿,皆裁物使成形質也。磋以鑢鐋,磨以沙石,皆治物使其滑澤也。治骨角者,既切而復磋之。治玉石者,既琢而復磨之。皆言其治之有緒,而益致其精也。瑟,嚴密之貌。僩,武毅之貌。赫喧,宣著盛大之貌。諠,忘也。道,言也。學,謂講習討論之事,自脩者,省察克治之功。恂慄,戰懼也。威,可畏也。儀,可象也。引詩而釋之,以明明明德者之止於至善。道學自脩,言其所以得之之由。恂慄、威儀,言其德容表裏之盛。卒乃指其實而歎美之也。詩云:「於戲前王不忘!」君子賢其賢而親其親,小人樂其樂而利其利,此以沒世不忘也。於戲,音嗚呼。樂,音洛。詩周頌烈文之篇。於戲,歎辭。前王,謂文、武也。君子,謂其後賢後王。小人,謂後民也。此言前王所以新民者止於至善,能使天下後世無一物不得其所,所以既沒世而人思慕之,愈久而不忘也。此兩節詠歎淫泆,其味深長,當熟玩之。
시에 이르길 "경기 천리 땅은 오직 백성이 머무는 곳이다." 시 상송 현조 편이다. 방기는 왕의 도읍이다. 止는 거한다는 것이다. 사물은 각기 마땅히 머물러야 하는 바가 있음을 말한다. 시에 이르기를 "우는 황조여, 丘隅에 머무는 구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머무는 데에 머물러야 할 곳을 아니 사람이 새보다 못할 수 있겠는가!" 緡은 시에서는 綿이다. 시 소아 면만 편이다. 緡蠻은 새소리이다. 丘隅는 울창한 산岑蔚이다. 子曰이하는 공자가 시를 설명한 말이다. 사람이 마땅히 그쳐야 할 곳을 마땅히 알아야 함을 말한다. 시에 이르기를 "심원하도다 문왕이여, 오! 광명이 계속되고 경건히 머무는구나!" 임금이 되어서는 인에 머물고, 신하가 되어서는 경에 머물고, 자식이 되어서는 효에 머물고, 아비가 되어서는 자애로움에 머물고, 나라 사람과 교유함엔 신에 머문다. 於緝의 於자는 소리가 '오'이다. 시는 문왕의 편이다. 穆穆은 심원하다는 뜻이다. 於는 탄미하는 말이다. 緝은 계속됨이다. 熙는 광명이다. 敬止는 경건하지 않음이 없어 머무는 바에 편안함을 말한다. 이것을 인용하여 성인의 머묾을 말하니 지선하지 않음이 없다. 다섯 가지는 곧 조목의 큰 것들이다. 배우는 자가 여기에서 그 정미한 온을 궁구하고 또 비슷한 부류를 미루어 그 나머지를 다하면 천하의 일에서 모두 그 머물 바를 알아 의심함이 없을 것이다. 시에 이르길, "저 淇의 모퉁이를 보니 푸른 대나무가 무성하도다! 문채가 나는 군자여 자른듯 가는듯 쪼는듯 가는듯 하구나! 엄밀하도다, 굳세도다, 빛나도다, 의젓하도다, 문채가 나는 군자여 끝내 잊을 수 없도다!" 자른듯 가는듯 하다는 것은 배움을 말한다. 쪼는듯 가는듯 하다는 것은 스스로 닦음이다. 엄밀하고 굳세다는 것은 두려워함이다. 빛나고 의젓하다는 것은 위의이다. 문채가 나는 군자여 끝내 잊을 수 없도다 라는 것은 융성한 덕과 지극한 선을 백성이 잊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소리값 생략)... 시 위풍 기욱 편이다. 淇는 물 이름이다. 澳은 모퉁이이다. 猗猗은 아름답고 융성한 모습이며, 흥함을 말한다. 斐는 문채나는 모습이다. 切은 칼로 자르는 것이며, 琢은 쇠몽치椎로 뚫는 것이다. 모두 사물을 재단하여 형질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磋는 줄鑢로 깎는 것이다. 磨는 모래와 돌로 하는 것이니, 모두 사물을 다루어 윤택하게 만드는 것이다. 뼈와 뿔을 다루는 자는 切하고 다시 磋한다. 옥석을 다루는 자는 琢하고 다시 磨한다. 모두 다루는 데 순서가 있고 더욱 그 정미함에 이름을 말한다. 瑟은 엄밀한 모습이다. 僩은 굳센 모양이다. 赫喧은 환히 드러나 성대한 모습이다. 諠은 잊는다는 것이다. 道는 말한다는 것이다. 學은 강습, 토론하는 일이다. 自脩는 반성하고 살피고 극복하고 다스리는 노력이다. 恂慄은 전율하고 두려워하는 것이다. 威는 두려워 할 만 함이다. 儀는 본받을 만 함이다. 시를 인용하고 그것을 해석하여 명덕을 밝히는 것이 지선에 그친다는 것을 밝혔다.학문과 스스로 닦음을 말하는 것은 얻는 것이 말미암는 근거를 말한다. 순율, 위의는 덕용의 표리가 성대함을 말한다. 마침내 그 실질을 가리켜 탄미한 것이다. 시에서 이르길, 오호, 전왕을 잊을 수 없다!" 군자는 그 어진 이를 어질게 여기고, 그 친한 이를 친하게 여기고 소인은 그 즐거움을 즐겁게 여기고, 그 이로움을 이롭게 여긴다. 이 때문에 세상에 없어도 잊지 못하는 것이다. 시 주송 열문 편이다. 오호는 감탄사이다. 전왕은 문, 무를 일컫는다. 군자는 그 이후의 현자와 왕이다. 소인은 그 이후의 백성을 일컫는다. 이는 전왕이 백성을 새롭게 한 것이 지선에 머물고 천하 후세로 하여금 한 사물도 그 자리를 얻지 못함이 없게 하여 이미 세상을 떠났어도 사람들이 그를 사모함이 오래 될수록 잊지 못함을 말한다. 이 두 구절은 영탄하고 음일(소리가 綿延不絕함)하여 그 맛이 깊고 기니, 마땅히 무르익도록 완미해야 한다.

右傳之三章。釋止於至善。此章內自引淇澳詩以下,舊本誤在誠意章下。
우는 전 3장이다. 지어지선을 풀이했다. 이 장 안에 淇澳시를 인용한 곳부터는 구본에서 성의 장 다음에 잘못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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