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중용장구

중용장구 1장

誠之 2023. 5. 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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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者不偏不倚無過不及之名平常也
중이란 치우치지도 의지하지도 않으며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다는 명칭이다. 용은 평상이다.

子程子曰:「不偏之謂中不易之謂庸中者天下之正道庸者天下之定理。」此篇乃孔門傳授心法子思恐其久而差也故筆之於書以授孟子其書始言一理中散為萬事末復合為一理,「放之則彌六合卷之則退藏於密」,其味無窮皆實學也善讀者玩索而有得焉則終身用之有不能盡者矣
정자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치우치지 않는 것을 중이라 한다. 바뀌지 않는 것을 용이라 한다. 중이란 천하의 정도이며, 용이란 천하의 정리이다."라고 하셨다. 이 편은 곧 공자 문하에서 전수한 심법이다. 자사는 그것이 오래되어 차이가 생길까 두려워했다. 그래서 이 글에 써서 맹자에게 전해주었다. 이 글은 처음에는 일리를 말하고, 중간에는 흩어져 만사가 되고, 마지막에 다시 합하여 일리가 되니, '풀어놓으면 천지 사방六合을 가득 채우고, 거둬들이면 은밀함에 감춰 놓는다'라는 것이라, 그 맛이 무궁하니 모두 실학이다. 잘 읽는 자는 완미하고 탐구하여 얻음이 있을 것이니, 종신토록 사용하여도 다할 수 없을 것이다. 

中庸章句: 1장

天命之謂性率性之謂道脩道之謂教猶令也即理也天以陰陽五行化生萬物氣以成形而理亦賦焉猶命令也於是人物之生因各得其所賦之理以為健順五常之德所謂性也循也猶路也人物各循其性之自然則其日用事物之間莫不各有當行之路是則所謂道也品節之也性道雖同而氣稟或異故不能無過不及之差聖人因人物之所當行者而品節之以為法於天下則謂之教若禮政之屬是也蓋人之所以為人道之所以為道聖人之所以為教原其所自無一不本於天而備於我學者知之則其於學知所用力而自不能已矣故子思於此首發明之讀者所宜深體而默識也
하늘이 명한 것을 성이라 이른다. 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 이른다. 도를 닦는 것을 교라 이른다. 명은 명령함과 같다. 성은 곧 리이다. 하늘은 음양오행으로 만물을 화생하고, 기로써 형체를 이루어 리가 또한 부여되니 명령함과 같다. 그래서 사람이 태어남에는 각기 그 부여받은 리를 얻음에 따라 건순 오상의 덕이 되니 이른바 성이다. 솔은 따른다는 것이다. 도는 길과 같다. 사람과 사물이 각기 그 성을 따라 스스로 그러하면 그 일용 사물지간에 각기 마땅히 행해야 하는 길이 있지 않음이 없으니, 이를 이른바 도라 한다. 수는 품절한다는 것이다. 성과 도는 비록 같지만, 기품이 혹 달라서 지나치고 모자람의 차이가 없을 수 없다. 성인은 사람과 사물의 마땅히 행해야 할 바에 따라 품절하여 하늘을 본받았으니 이를 교라고 한다. 예, 악, 형, 정의 소속이 그것이다. 대개 사람이 사람되는 까닭, 도가 도 되는 까닭, 성인이 가르침 되는 까닭은 그 스스로 있는 바에 근원하여 한 가지도 하늘에 근본하여 내게 갖춰지지 않음이 없다. 배우는 자가 이를 알면 그가 힘쓰는 바 알기를 배우는 데에 스스로 그만둘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자사는 이 첫머리에서 그것을 밝혔으니, 독자는 마땅히 깊이 체득하고 묵식해야 할 바이다. 
道也者不可須臾離也可離非道也是故君子戒慎乎其所不睹恐懼乎其所不聞去聲。○道者日用事物當行之理皆性之德而具於心無物不有無時不然所以不可須臾離也若其可離則為外物而非道矣是以君子之心常存敬畏雖不見聞亦不敢忽所以存天理之本然而不使離於須臾之頃也
도라는 것은 잠시라도 떨어질 수 없다. 떨어질 수 있다면 도가 아니다. 그래서 군자는 그 보이지 않는 데서 삼가고, 그 들리지 않는 데서 두려워 한다. 리는 거성이다. 도란 일용지간에 사물이 마땅히 행해야 하는 리이다. 모두 성의 덕이 마음에 구비되어, 이것이 있지 않은 사물은 없고, 그렇지 않은 때가 없어 잠시라도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 만약 떨어질 수 있다면, 외물이 되어 도가 아니다. 그래서 군자의 마음은 항상 보존되어 경외하니 비록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지만 감히 홀략할 수 없어 천리의 본연을 보존하여 잠시 경각에도 떠나게 할 수 없는 것이다."
莫見乎隱莫顯乎微故君子慎其獨也音現暗處也細事也獨者人所不知而己所獨知之地也言幽暗之中細微之事跡雖未形而幾則已動人雖不知而己獨知之則是天下之事無有著見明顯而過於此者是以君子既常戒懼而於此尤加謹焉所以遏人欲於將萌而不使其滋長於隱微之中以至離道之遠也
은미한 것보다 더 잘 보이는 것은 없고, 미세한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은 없다. 그래서 군자는 홀로 있는 때에 삼간다. 견의 음은 현이다. 은은 어두운 곳이다. 미는 세밀한 일이다. 독이란,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지만 자신이 홀로 아는 곳이다. 그윽하고 어두운 가운데 세미한 일은 흔적이 비록 형체가 없으나 기미가 이미 움직이고,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지만 자기 홀로 아니, 이는 천하의 일에 드러나고 보이고 밝고 나타남이 있으면서 이것을 넘어서는 것이 없음을 말한다. 그래서 군자는 항상 삼가고 두려워하며, 여기에서 더욱 더 삼가니, 그로써 인욕이 장차 맹동함을 막고, 그것이 은미한 가운데 무성하게 자라서 도를 떠나 멀어지는 데 이르지 않게 하는 것이다. 

喜怒哀樂之未發謂之中發而皆中節謂之和中也者天下之大本也和也者天下之達道也音洛中節之中去聲情也其未發則性也無所偏倚故謂之中發皆中節情之正也無所乖戾故謂之和大本者天命之性天下之理皆由此出道之體也達道者循性之謂天下古今之所共由道之用也此言性情之德以明道不可離之意
희노애락이 아직 발하지 않음을 中이라 일컫고, 발하여 모두 중절한 것을 和라고 일컫는다. 중이란, 천하의 대본이며, 화란, 천하의 달도이다. 락의 음은 락이다. 중절의 중은 거성이다. 희, 노, 애, 락은 정이다. 그것이 아직 발하지 않으면 성이다. 치우치거나 의지하는 바가 없기에 중이라고 일컫는다. 발하여 모두 중절함은 정의 바름이다. 어그러지는 바가 없어 화라고 일컫는다. 대본이란, 천명의 성이다. 천하의 리가 모두 여기에서 나오니 도의 체이다. 달도란, 성을 따름을 말한다. 천하 고금이 공유하는 바이니 도의 용이다. 이는 성정의 덕을 말하여 도가 떠날 수 없음을 밝혔다. 

致中和天地位焉萬物育焉推而極之也位者安其所也育者遂其生也自戒懼而約之以至於至靜之中無少偏倚而其守不失則極其中而天地位矣自謹獨而精之以至於應物之處無少差謬而無適不然則極其和而萬物育矣蓋天地萬物本吾一體吾之心正則天地之心亦正矣吾之氣順則天地之氣亦順矣故其效驗至於如此此學問之極功聖人之能事初非有待於外而修道之教亦在其中矣是其一體一用雖有動靜之殊然必其體立而後用有以行則其實亦非有兩事也故於此合而言之以結上文之意
중화에 이르면 천지가 자리하고 만물이 화육된다. 致란 미루어 극진히 하는 것이다. 位란 마땅한 자리에서 편안한 것이다. 育이란 그 생을 따르는 것이다. 스스로 삼가고 두려워하고 요약하여 지극히 고요한 가운데 이르러 조금도 치우치거나 의지하는 바가 없어 그 지키는 바를 잃지 않으면 그 중을 극진히 하여 천지가 자리할 것이다. 스스로 근독하고 정밀하게 하여 사물을 응대하는 곳에 이르러 조금도 그르침이 없어 가는 곳마다 그렇지 않음이 없으면 그 화를 극진히 하여 만물이 화육될 것이다. 대개 천지 만물은 본래 내 한 몸이니, 내 마음이 바르면, 천지의 마음 또한 바를 것이다. 내 기가 순포하면 천지의 기 또한 순포할 것이다. 그래서 그 효험이 이와 같음에 이른다. 이는 학문의 극진한 공이며, 성인의 능사이며, 애초에 밖에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니, 수도의 가르침 또한 그 가운데 있을 것이다. 이는 그 일체 일용이 비록 동정의 다름이 있으나, 그 체가 서기를 기필한 이후에 용이 행해지니, 그 실질은 또한 두 가지 일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여기서 합하여 말하여 윗글의 뜻을 맺었다.

右第一章子思述所傳之意以立言首明道之本原出於天而不可易其實體備於己而不可離次言存養省察之要終言聖神功化之極蓋欲學者於此反求諸身而自得之以去夫外誘之私而充其本然之善楊氏所謂一篇之體要是也其下十章蓋子思引夫子之言以終此章之義
오른쪽은 제 1장이다. 자사가 전해받은 뜻을 서술하여 입언하였으니, 첫머리에서 도의 본원이 하늘에서 나와 바뀔 수 없으니, 그 실체가 나에게 갖춰져서 떠날 수 없음을 밝혔다. 그 다음에 존양 성찰의 요체를 말하였고, 마지막에 성신 공화의 극치를 말하였다. 대개 배우는 자가 여기에서 자신에게 돌이켜 구하여 자득하여 바깥에서 유혹하는 사사로움을 제거하고, 본연의 선을 채우게 하고자 하였으니, 양씨가 이른바, "일편의 요체이다"가 그것이다. 그 이하 열 장은 대개 자사가 부자의 말을 인용하여 이 장의 뜻을 끝맺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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