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중용장구

중용장구 14, 15, 16, 17, 18, 19장

誠之 2023. 6. 1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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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君子素其位而行,不願乎其外。
군자는 그 자리에 처하여 행하며 그 밖을 원하지 않는다.
素,猶見在也。言君子但因見在所居之位而為其所當為,無慕乎其外之心也。
素는 현재와 같다. 군자는 단지 현재 거하는 자리에 따라 그 마땅히 해야 할 바를 하며, 그 밖을 바라는 마음이 없음을 말한다.
素富貴,行乎富貴;素貧賤,行乎貧賤;素夷狄,行乎夷狄;素患難,行乎患難;君子無入而不自得焉。
부귀에 처하면 부귀대로 행하며, 빈천에 처하면 빈천대로 행하며 이적에 처하면 이적대로 행하며 환난에 처하면 환난대로 행한다. 군자는 들어가는 곳마다 자득하지 않음이 없다. 
難,去聲。此言素其位而行也。
難은 거성이다. 이는 그 자리에 처하여 행함을 말한다.
在上位不陵下,在下位不援上,正己而不求於人則無怨。上不怨天,下不尤人。
윗자리에 있으면 아래사람을 능멸하지 않고, 아래 자리에 있으면 윗사람을 끌어당기지 않으며, 자신을 바르게 하여 남에게 구하지 않으면 원망함이 없다.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아래로는 남을 탓하지 않는다.
援,平聲。此言不願乎其外也。
援은 평성이다. 이는 그 밖을 원하지 않음을 말한다.
故君子居易以俟命,小人行險以徼幸。
그래서 군자는 평평한 자리에 거하여 명을 기다리고, 소인은 위험한 일을 행하여 요행을 구한다.
易,去聲。易,平地也。居易,素位而行也。俟命,不願乎外也。徼,求也。幸,謂所不當得而得者。
易는 거성이다. 易는 평평한 자리이다. 居易는 자리에 처하여 행함이다. 俟命은 밖을 원하지 않음이다. 徼은 구함이다. 幸은 마땅히 얻지 말아야 할 바인데 얻는 것을 말한다. 
子曰:「射有似乎君子;失諸正鵠,反求諸其身。」
자왈 "활쏘기는 군자와 비슷함이 있다. 정곡을 놓치면 돌이켜 자신에게서 구한다. 
正,音征。鵠,工毒反。畫布曰正,棲皮曰鵠,皆侯之中,射之的也。子思引此孔子之言,以結上文之意。
正의 음은 정이다. 의 음은 곡(ㄱ+ㅗㄱ)이다. 화포를 정이라 하고, 서피를 곡이라 한다. 모두 과녁의 가운데이며 활쏘는 표적이다. 자사는 이 공자의 말을 인용하여 앞글의 뜻을 맺었다.
右第十四章。
우는 제 14장이다.
子思之言也。凡章首無「子曰」字者放此。
자사의 말이다. 모든 장 앞에 子曰자가 없는 것이 이와 같다.

15. 君子之道,辟如行遠必自邇,辟如登高必自卑。
군자의 도는 비유하자면 멀리 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데서 비롯함과 같고, 비유하자면 높은 데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데서 비롯함과 같다.
辟、譬同。
辟는 譬와 같다.
詩曰:「妻子好合,如鼓瑟琴;兄弟既翕,和樂且耽;宜爾室家;樂爾妻帑。」
시에서 말하길 "아내와 잘 맞음이 거문고를 타는 듯 하며, 형제가 이미 화합하여 화락하고 또 즐겁도다. 네 집안을 화순하게 하며, 네 아내와 자식을 즐겁게 하도다.
好,去聲。耽,詩作湛,亦音耽。樂,音洛。詩小雅常棣之篇。鼓瑟琴,和也。翕,亦合也。耽,亦樂也。帑,子孫也
好는 거성이다. 耽는 시에서 湛이다. 樂의 음은 락이다. 시 소아 상체 편이다. 鼓瑟琴은 화합함이다. 翕은 또한 합함이다. 耽은 또한 즐거움이다. 帑는 자손이다. 
子曰:「父母其順矣乎!」
자왈 "부모가 편안히 여기시리라!"
夫子誦此詩而贊之曰:人能和於妻子,宜於兄弟如此,則父母其安樂之矣。子思引詩及此語,以明行遠自邇、登高自卑之意。
부자는 이 시를 읊어 찬탄하며 말하기를, 사람이 처자와 화목하고 형제와 화합할 수 있음이 이와 같으면 부모는 안락하게 여길 것이다. 자사는 시와 이 말을 인용하여 행원자이, 등고자비의 뜻을 밝혔다.
右第十五章。
우는 제 15장이다. 

16. 子曰:「鬼神之為德,其盛矣乎!
자왈 "귀신의 덕 됨은 성대하도다!"
程子曰:「鬼神,天地之功用,而造化之跡也。」張子曰:「鬼神者,二氣之良能也。」愚謂以二氣言,則鬼者陰之靈也,神者陽之靈也。以一氣言,則至而伸者為神,反而歸者為鬼,其實一物而已。為德,猶言性情功效。
정자가 말하길 "귀신은 천지의 공용이며 조화의 흔적이다." 장자가 말하길 "귀신이란 이기의 양능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기로 말하자면 귀란 음의 영묘함이며 신이란 양의 영묘함이다. 일기로 말하자면 지극히 펼쳐지는 것이 신이 되고, 돌아와 모이는 것이 귀가 되니, 기실 일물일 따름이다. 덕됨은 성정과 공효를 말함과 같다.
視之而弗見,聽之而弗聞,體物而不可遺。
보아도 보이지 않으며 들어도 들리지 않지만 사물을 구체화하여 빠트릴 수 없다.
鬼神無形與聲,然物之終始,莫非陰陽合散之所為,是其為物之體,而物所不能遺也。其言體物,猶易所謂幹事。
귀신은 형체와 소리가 없지만 사물의 시작과 끝이니 음양의 합산이 하지 않는 바가 없다. 이는 사물의 체가 되어 사물이 빠질 수 없는 바이다. 사물을 체화한다고 말함은 역에서 말하는 '일의 근간이 된다幹事'이다. 
使天下之人齊明盛服,以承祭祀。洋洋乎!如在其上,如在其左右。
천하 사람들로 하여금 재계하고 깨끗이 하고 의관을 정제하여 제사를 받들게 한다. 성대하구나! 마치 위에 있는듯하고, 마치 좌우에 있는듯하다.
齊,側皆反。齊之為言齊也,所以齊不齊而致其齊也。明,猶潔也。洋洋,流動充滿之意。能使人畏敬奉承,而發見昭著如此,乃其體物而不可遺之驗也。孔子曰:「其氣發揚于上,為昭明焄蒿悽愴。此百物之精也,神之著也」,正謂此爾。
齊의 소리는 채(ㅊ+ㅐ)이다. 齊를 말하자면 가지런하게 함이다. 가지런하지 않은 것을 가지런하게 하여 재계함을 지극히 하는 것이다. 明은 깨끗함과 같다. 洋洋은 흘러 움직임이 충만하다는 뜻이다. 사람들로 하여금 외경 봉승하게 하고 발현하여 밝게 나타나게 할 수 있음이 이와 같음은 곧 사물을 구체화하여 빠트릴 수 없음의 증험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그 기가 위로 발양하여 밝게 향기가 서려 올라 사람의 기분을 오싹하게 하니焄蒿悽愴, 이는 백가지 사물의 정기이며 신의 드러남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바로 이것을 일컬을 뿐이다.
詩曰:『神之格思,不可度思!矧可射思!』
시에서 말하길 "신이 이름을 헤아릴 수 없도다! 하물며 싫어하겠는가!"
度,待洛反。射,音亦,詩作斁。詩大雅抑之篇。格,來也。矧,況也。射,厭也,言厭怠而不敬也。思,語辭。
度의 음은 닥(ㄷ+ㅏㄱ)이다. 射의 음은 역이다. 시에서는 斁으로 되어 있다. 시 대아 억 편이다. 格은 이름이다. 矧은 하물며이다. 싫어하고 태만하여 불경함을 말한다. 思는 어사이다. 
夫微之顯,誠之不可揜如此夫。」
무릇 은미함이 드러나니, 誠의 가릴 수 없음이 이와 같다."
夫,音扶。誠者,真實無妄之謂。陰陽合散,無非實者。故其發見之不可揜如此。
夫의 음은 부이다. 성이란 진실무망함을 말한다. 음양의 합산에는 실 아님이 없다. 그래서 그 발현의 가릴 수 없음이 이와 같다.
右第十六章。
우는 제 16장이다.
不見不聞,隱也。體物如在,則亦費矣。此前三章,以其費之小者而言。此後三章,以其費之大者而言。此一章,兼費隱、包大小而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음이 隱이다. 사물을 구체화함이 마치 있는듯 하니 또한 費이다. 이전 세 장은 드러남의 작은 것으로 말하였다. 이후 세 장은 드러남의 큰 것으로 말하였다. 이 한 장은 드러남과 감춰짐을 겸하고 큰 것과 작은 것을 포함하여 말하였다.

17. 子曰:「舜其大孝也與!德為聖人,尊為天子,富有四海之內。宗廟饗之,子孫保之。
자왈 "순임금은 큰 효자로다! 덕은 성인이 되고, 존위는 천자가 되고 부는 사해 안을 가졌다. 종묘가 흠향하고 자손이 보전한다.
與,平聲。子孫,謂虞思、陳胡公之屬。
與는 평성이다. 자손은 우사, 진호공의 부류를 말한다.
故大德必得其位,必得其祿,必得其名,必得其壽。
그래서 큰 덕은 반드시 그 지위를 얻어야 하고 반드시 그 녹봉을 얻어야 하고 반드시 그 이름을 얻어야 하고 반드시 그 수명을 얻어야 한다. 
舜年百有十歲,
순임금은 나이가 110세였다.
故天之生物,必因其材而篤焉。故栽者培之,傾者覆之,
그래서 하늘이 만물을 낳음은 반드시 그 재질에 따라 돈독하게 한다. 그래서 심은 것은 길러주고 기운 것은 엎어버린다.
材,質也。篤,厚也。栽,植也。氣至而滋息為培。氣反而游散則覆。
材는 재질이다. 篤은 도탑게 함이다. 기가 지극하여 번성함은 길러지고 기가 돌아와 흘러 흩어지면 엎어진다. 
詩曰:『嘉樂君子,憲憲令德!宜民宜人;受祿于天;保佑命之,自天申之!』
시에서 말하길 "아름답고 즐거운 군자여, 드러나고 드러난 미덕이여! 백성에게 마땅하고 사람에게 마땅하다. 하늘에서 녹을 받고 보우하여 명하니 하늘로부터 거듭하셨도다!"
詩大雅假樂之篇。假,當依此作嘉。憲,當依詩作顯。申,重也。
시 대아 가락 편이다. 假는 마땅히 여기에 의거해 嘉가 되어야 한다. 憲은 마땅히 시에 의거해 顯이 되어야 한다. 申은 거듭함이다. 
故大德者必受命。」
그래서 큰 덕이 있는 자는 반드시 명을 받는다."
受命者,受天命為天子也。
명을 받는다는 것은 천명을 받아 천자가 됨이다.
右第十七章。
우는 제 17장이다.
此由庸行之常,推之以極其至,見道之用廣也。而其所以然者,則為體微矣。後二章亦此意。
이는 평소 행함의 항상됨으로부터 미루어 그 지극함을 다하여 도의 작용이 광대함을 드러냈다. 그 그렇게 된 까닭은 체가 은미하기 때문이다. 뒤 두 장 또한 이 뜻이다. 

18. 子曰:「無憂者其惟文王乎!以王季為父,以武王為子,父作之,子述之。
자왈 "근심이 없는 자는 오직 문왕이로다! 왕계를 아비로 삼고, 무왕을 자식으로 삼아 아비가 진작하고 자식이 서술하였다.
此言文王之事。書言「王季其勤王家」,蓋其所作,亦積功累仁之事也。
이는 문왕의 일을 말한다. 서에서 말하길 "왕계가 왕가에 근로하였다"라고 하였다. 대개 그 진작한 바는 또한 공과 인을 쌓은 일이다. 
武王纘大王、王季、文王之緒。壹戎衣而有天下,身不失天下之顯名。尊為天子,富有四海之內。宗廟饗之,子孫保之。
무왕이 태왕, 왕계, 문왕의 실마리를 이었다. 한번 갑옷을 입어 천하를 소유하였고, 몸이 천하의 드러난 이름을 잃지 않았다. 존위는 천자가 되고 부는 사해 안을 가졌다. 종묘에서 흠향하고 자손이 보전하였다. 
大,音泰,下同。此言武王之事。纘,繼也。大王,王季之父也。書云:「大王肇基王跡。」詩云「至于大王,實始翦商。」緒,業也。戎衣,甲冑之屬。壹戎衣,武成文,言一著戎衣以伐紂也。
大의 음은 태이며 아래도 같다. 이는 무왕의 일을 말한다. 纘은 잇는 것이다. 태왕은 왕계의 아버지이다. 서에서 말하길 "태왕이 왕적의 토대를 세웠다肇基."라고 하였으며, 시에서 말하길 "태왕에 이르러 실로 상나라를 치기 시작했다."라고 하였다. 緖는 업이다. 戎衣는 갑주의 부류이다. 壹戎衣는 무성 편의 글이다. 한번 갑옷을 입어 주왕을 벌함을 말한다. 
武王末受命,周公成文武之德,追王大王、王季,上祀先公以天子之禮。斯禮也,達乎諸侯大夫,及士庶人。父為大夫,子為士;葬以大夫,祭以士。父為士,子為大夫;葬以士,祭以大夫。期之喪達乎大夫,三年之喪達乎天子,父母之喪無貴賤一也。」
무왕 말에 명을 받고 주공이 문무의 덕을 이루었으며 태왕, 왕계를 왕으로 추존하여 천자의 예로써 선조에게 제사 지냈다. 이 예는 제후, 대부, 사, 서인에게 도달하였다. 아비가 대부이고 자식이 사이면 대부로써 장례 지내고 사로써 제사 지냈다. 아비가 사이고 자식이 대부이면 사로써 장례 지내고 대부로써 제사 지냈다. 1년 상이 대부에게 도달하고 삼년 상이 천자에게 도달하여 부모의 상에는 귀천 없이 하나이다. 
追王之王,去聲。此言周公之事。末,猶老也。追王,蓋推文武之意,以及乎王跡之所起也。先公,組紺以上至后稷也。上祀先公以天子之禮,又推大王、王季之意,以及於無窮也。制為禮法,以及天下,使葬用死者之爵,祭用生者之祿。喪服自期以下,諸侯絕;大夫降;而父母之喪,上下同之,推己以及人也。
追王의 왕은 거성이다. 이는 주공의 일을 말한다. 末은 늙음과 같다. 追王은 대개 문무의 뜻을 미루어 왕적이 일으킨 바에 미침이다. 선공은 組紺 이상 후직까지이다. 위로 천자의 예로써 선공에 제사 지냄은 또한 태왕 왕계의 뜻을 미루어 무궁함에 미침이다. 제도는 예법이 되어 천하에 미쳐서, 장례는 죽은 자의 작위를 쓰고, 제사는 산 자의 작록을 쓰게 하였다. 상복은 일년 이하로부터 제후는 없애고 대부는 낮추되 부모의 상은 상하가 같게 하였으니 자기를 미루어 남에게 미침이다. 
右第十八章。
우는 제 18장이다.

19. 子曰:「武王、周公,其達孝矣乎!
자왈 "무왕, 주공은 통달한 효자일진저!"
達,通也。承上章而言武王、周公之孝,乃天下之人通謂之孝,猶孟子之言達尊也。
達은 통함이다. 윗장을 이어 무왕, 주공의 효를 말함은 곧 천하 사람들이 모두 그를 효자라고 일컬음이니 맹자가 達尊이라고 말함과 같다. 
夫孝者:善繼人之志,善述人之事者也。
무릇 효자는 사람의 뜻을 잘 잇고, 사람의 일을 잘 계술하는 자이다. 
上章言武王纘大王、王季、文王之緒以有天下,而周公成文武之德以追崇其先祖,此繼志述事之大者也。下文又以其所制祭祀之禮,通於上下者言之。
윗장에서 무왕이 태왕, 왕계, 문왕의 실마리를 이어 천하를 소유하고 주공이 문무의 덕을 이루어 그 선조를 추숭하였다고 말했는데, 이는 뜻을 이어 일을 계술하는 큰 것이다. 아래 글에서 다시 제사의 예를 제작하여 상하에 통하는 바로써 말하였다. 
春秋脩其祖廟,陳其宗器,設其裳衣,薦其時食。
봄가을로 그 조묘를 고치며, 그 종기를 진열하고, 그 상의를 펴놓으며, 그 제철 음식을 올린다.
祖廟:天子七,諸侯五,大夫三,適士二,官師一。宗器,先世所藏之重器;若周之赤刀、大訓、天球、河圖之屬也。裳衣,先祖之遺衣服,祭則設之以授尸也。時食,四時之食,各有其物,如春行羔、豚、膳、膏、香之類是也。
조묘는 천자가 7이고 제후가 5이고 대부는 3이고 적사는 2이고 관사는 1이다. 종기는 앞 세대가 소장한 중요한 그릇이다. 예컨대 주나라의 적도, 대훈, 천구, 하도의 부류이다. 상의는 선조가 남긴 의복이다. 제사지내면 펼쳐서 시동에게 준다. 時食는 사계절의 음식이다. 각기 그 음식물이 있으니 예컨대 봄에 양, 돼지, 생육, 기름, 향을 쓰는 부류가 이것이다. 
宗廟之禮,所以序昭穆也;序爵,所以辨貴賤也;序事,所以辨賢也;旅酬下為上,所以逮賤也;燕毛,所以序齒也。
종묘의 예는 昭穆을 줄세우는 것이다. 작위를 줄세움은 귀천을 변별하는 것이다. 일을 줄세움은 현인을 변별하는 것이다. 대중이 술잔을 나눔에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위하는 것은 천한 이에게까지 미치는 것이다. 모발의 색으로 자리를 나누는 것은 나이를 줄세우는 것이다.
昭,如字。為,去聲。宗廟之次:左為昭,右為穆,而子孫亦以為序。有事於太廟,則子姓、兄弟、群昭、群穆咸在而不失其倫焉。爵,公、侯、卿、大夫也。事,宗祝有司之職事也。旅,眾也。酬,導飲也。旅酬之禮,賓弟子、兄弟之子各舉觶於其長而眾相酬。蓋宗廟之中以有事為榮,故逮及賤者,使亦得以申其敬也。燕毛,祭畢而燕,則以毛髮之色別長幼,為坐次也。齒,年數也。
昭는 여자이다. 爲는 거성이다. 종묘의 차례에 왼쪽이 소가 되고 오른쪽이 목이 되어 자손이 또한 서열로 여긴다. 태묘에 일이 있으면 자손, 형제, 여러 소목이 함께 있어 그 순서를 잃지 않는다. 爵은 공, 후, 경, 대부이다. 事는 종, 축, 유사가 맡은 일이다. 旅는 대중이다. 酬는 이끌어 마시는 것이다. 려사의 예에서 빈객의 아우와 자식, 형제의 자식들이 각기 그 웃어른에게 잔을 들어 대중이 서로 권하니, 대개 종묘 가운데 일이 있음을 영광으로 삼는다. 그래서 천한 자에게까지 미친다는 것은 또한 그 공경을 거듭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燕毛는 제사가 끝나고 연회를 하면 모발의 색깔로 장유를 구별하여 좌석의 순서로 삼음이다. 齒는 년수이다.
踐其位,行其禮,奏其樂,敬其所尊,愛其所親,事死如事生,事亡如事存,孝之至也。
그 지위를 실천하고 그 예를 행하고 그 음악을 연주하고 그 존숭하는 바를 공경하고, 그 친한 바를 아끼고, 죽은 이를 섬기기를 산 사람 섬기기 같이 하고, 없는 이 섬기기를 생존한 이 섬기기 같이 함이 효의 지극함이다.
踐,猶履也。其,指先王也。所尊所親,先王之祖考、子孫、臣庶也。始死謂之死,既葬則曰反而亡焉,皆指先王也。此結上文兩節,皆繼志述事之意也。
踐은 이행함과 같다. 其는 선왕을 가리킨다. 존숭하는 바와 친한 바는 선왕의 조고, 자손, 신서이다. 비로소 죽음을 死라고 하고 이미 장사 지내면 돌아가 없다고 말하니, 모두 선왕을 가리킨다. 이는 앞 글 두 구절을 맺음이니 모두 뜻을 이어 일을 계술한다는 뜻이다.
郊社之禮,所以事上帝也,宗廟之禮,所以祀乎其先也。明乎郊社之禮、禘嘗之義,治國其如示諸掌乎。」
郊社의 예는 상제를 섬기는 것이다. 종묘의 예는 그 선조에게 제사지내는 것이다. 郊社의 예와 禘嘗의 뜻을 밝히면, 나라를 다스림이 손바닥 보듯 할 것이다!
郊,祀天。社,祭地。不言后土者,省文也。禘,天子宗廟之大祭,追祭太祖之所自出於太廟,而以太祖配之也。嘗,秋祭也。四時皆祭,舉其一耳。禮必有義,對舉之,互文也。示,與視同。視諸掌,言易見也。此與論語文意大同小異,記有詳略耳。
郊는 하늘에 제사지내는 것이다. 社는 땅에 제사지내는 것이다. 后土를 말하지 않는 것은 글이 생략된 것이다. 禘는 천자 종묘의 큰 제사이다. 태묘에다 태조가 말미암아 나온 바를 추숭하고 제사지내며 태조를 배향한다. 嘗은 가을 제사이다. 사계절에 모두 제사를 지내는데 그 하나를 들었을 따름이다. 예에는 반드시 뜻이 있는데 상대하여 거론한 것은 호문이다. 示는 보는 것과 같다. 손바닥을 본다는 것은 보기 쉬움을 말한다. 이는 논어의 문의와 대동소이하다. 기록에 상세함과 간략함이 있을 뿐이다.
右第十九章。
우는 제 19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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