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중용혹문

중용혹문 1-2~4

誠之 2023. 5. 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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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혹문󰡕1-2

: “率性修道之說不同, 孰爲是耶?”
"솔성지위도 설은 다른데, 누가 옳은 것입니까?"

: “程子之論率性正就私意人欲未萌之處, 指其自然發見各有條理者而言, 以見道之所以得名, 非指修爲而言也. 呂氏良心之發以下至安能致是一節亦甚精密但謂人雖受天地之中以生而梏於形體又爲私意小知所撓, 故與天地不相似而發不中節. 必有以不失其所受乎天者然後爲道,則所謂道者又在修爲之後而反由敎以得之非復子思程子所指人欲未萌自然發見之意矣. 游氏所謂無容私焉, 則道在我, 楊氏所謂率之而已者, 似亦皆有呂氏之病也. 至於修道, 則程子養之以福, 修而求復之云, 却似未合子思本文之意, 獨其一條所謂循此修之各得其分, 而引舜事以通結之者爲得其旨, 故其門人亦多祖之但所引舜事或非論語本文之意耳. 呂氏所謂先王制禮, 達之天下, 傳之後世者, 得之, 但其本說率性之道處, 已失其指而於此又推本之以爲率性而行, 雖已中節而所稟不能無過不及, 若能心誠求之, 自然不中不遠, 但欲達之天下傳之後世所以又當修道而立敎焉, 則爲太繁複而失本文之意耳. 改本又以時位不同爲言似亦不親切也.”
"정자가 솔성을 논한 것은 바로 사사로운 뜻과 인욕이 아직 움트지 않은 곳에 나아가 그 자연히 발현하여 각기 조리가 있는 것을 가리켜 말한 것이니, 그로써 도가 이름을 얻는 까닭을 볼 수 있으나 수행修爲을 가리켜 말한 것이 아닙니다. 여씨의 양심의 발현 이하 지극히 편안하여 능히 이를 수 있다는 이 한 구절은 또한 심히 정미하지만 사람이 천지의 중을 받고 태어나지만 형체에 갇히고 사사로운 뜻과 작은 앎에 의해 흔들린다고 말하였으니, 천지와 서로 닮지 않고 발하여도 중절하지 못합니다. 반드시 그 하늘에서 얻은 바를 잃지 않은 연후에 도가 될 것이니 소위 도란 또한 수행 이후에 도리어 가르침에 말미암이 얻는 것이니, 더 이상 자사, 정자가 가리킨, 인욕이 아직 움트지 않은 곳이 자연히 발현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유씨가 말한 사사로움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은 도가 내 안에 있어 양씨가 말한 '따른다'라는 것일 뿐이니, 또한 모두 여씨의 병통이 있는 듯합니다. 수도에 이르면, 정자가 福으로 길러서, 수양하여 復을 구한다고 말한 것은 오히려 자사 본문의 뜻과 부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유독 그 한 조목은 이른바 이 수양으로 각기 그 직분을 얻은 것을 따르고, 순임금의 일을 인용하여 통결한 것을 그 요지로 얻었으니, 그래서 그 문인 또한 그것을 본받은祖 것이 많으나, 순임금의 일을 인용한 바는 혹 논어 본문의 뜻이 아닐 따름입니다. 여씨가 말한 선왕이 예를 제정하여 천하에 도달하여 후세에 전하였다고 하는 것은 적당합니다得之. 하지만 그 본래 솔성지위도를 말한 곳은 이미 그 요지를 잃어서 여기에서 또한 근본을 탐구하여得之 성을 따르는 것으로 여겨 행하는 것은 비록 이미 중절하더라도 품부한 바가 과불급이 없을 수 없으니, 만약 마음이 진실로 구할 수 있어도 자연히 중절하지 않음이 멀지 않으니, 단지 천하에 도달하여 후세에 전하여 또한 마땅히 도를 닦아 가르침을 세우려고 하면, 지나치게 번잡하여 본문의 뜻을 잃을 따름입니다. 근본을 고치고 또한 때와 자리가 같지 않은 것을 말씀으로 삼는 것은 또한 친절하지 않은 듯 합니다."

󰡔중용혹문󰡕1-3 - 이 단락은 본디 표점이 제대로 찍혀있지 않아서 직접 구두를 떼가며 해석했으나 문리가 밝지 않아 오류가 많을 것이다. ㅠㅠ 혹 이 글을 보는 분들께 질정을 구할 따름이다. 

: “楊氏所論王氏之失如何?”
"양씨가 논한 왕씨의 잘못은 무엇입니까?"

: “王氏之言固爲多病, 然此所云天使我有是者猶曰: “上帝降衷云爾", 豈眞以爲有或使之者哉! 其曰: “在天爲命在人爲性", 則程子亦云而楊氏又自言之, 蓋無悖於理者. 今乃指爲王氏之失, 不惟似同浴而譏裸裎, 亦近於意有不平而反爲至公之累矣. 且以率性之道爲順性命之理文意亦不相似. 若游氏以遁天倍情爲非性, 則又不若楊氏人欲非性之云也.”
"왕씨의 말은 실로 병통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말한 하늘이 나로 하여금 이것을 갖게 했다고 하는 것은 '상제가 강복하셨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으니, 어찌 진실로 갖는다거나 시킨다고 여기겠습니까! '하늘에 있는 것이 명이고, 사람에게 있는 것이 성이라고 말한다면, 정자 또한 말하였고, 양씨 또한 스스로 말했으니 대개 이치에 어긋나진 않습니다. 지금 왕씨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함께 목욕하며 발가벗음을 비웃는 것과 비슷할 뿐만 아니라, 뜻은 공평하지 않으나 도리어 지극히 공평함에 얽매이는 것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솔성의 도를 성명의 리를 따르는 것으로 삼으면 문의가 또한 서로 비슷하지 않습니다. 만약 유씨가 하늘을 피하고 정을 위배하는 것을 성이 아니라고 한다면 또한 양씨가 인욕은 성이 아니라고 말한 것만 못합니다."

󰡔중용혹문󰡕1-4

: “然則呂游楊侯四子之說孰優"
그러면 여씨, 유씨, 양씨, 후씨 네 사람의 말 중에서 누가 우수합니까?"

: “此非後學之所敢言也. 但以程子之言論之, 則於呂稱其深潛縝密, 於游稱其穎悟溫厚, 謂楊不及游而亦每稱其穎悟, 謂侯生之言但可隔壁聽. 今且熟復其言, 究覈其意而以此語證之, 則其高下淺深, 亦可見矣. 過此以往, 則非後學所敢言也.
"이는 후학이 감히 말할 바가 아닙니다. 하지만 정자의 말로 논하자면 여씨에게는 그 깊고 치밀함을 칭찬하였고, 유씨에게는 그 영오하고 온후함을 칭찬하였고, 양씨를 말하자면 유씨에 미치지 못하나 또한 매번 그 영오함을 칭찬하였고, 후씨를 말하자면, 생전의 말이 단지 유명무실하였습니다. 지금 다시 그 말을 여러번 반복熟復하고, 그 뜻을 속속들이 살피어 밝히고究覈, 이 말로써 증험하면, 그 고하천심을 또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지나쳐 나아가자면 후학이 감히 말할 바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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