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중용장구

중용장구 26장, 27장, 28장, 29장

誠之 2023. 7. 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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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故至誠無息。
그리하여 지극한 성은 쉼이 없다.
既無虛假,自無間斷。
이미 거짓이 없어 자연히 끊임이 없다.
不息則久,久則徵,
쉬지 않으면 오래되고, 오래되면 징험된다.
久,常於中也。徵,驗於外也。
久는 항상 중절함이다. 徵은 바깥으로 징험됨이다.
徵則悠遠,悠遠則博厚,博厚則高明。
징험되면 유원하고 유원하면 넓고 두텁다. 넓고 두터우면 높고 밝다.
此皆以其驗於外者言之。鄭氏所謂「至誠之德,著於四方」者是也。存諸中者既久,則驗於外者益悠遠而無窮矣。悠遠,故其積也廣博而深厚;博厚,故其發也高大而光明。
이는 모두 바깥으로 징험된 것으로 말하였다. 정씨가 말한 "지극한 성의 덕은 사방에 드러난다"가 그것이다. 가운데 보존된 것이 이미 오래되면 바깥으로 징험된 것이 더욱 유원하고 무궁할 것이다. 유원하기에 그 쌓임이 넓고 깊다. 넓고 두텁기에 그 발함이 크고 높으며 밝다. 
博厚,所以載物也;高明,所以覆物也;悠久,所以成物也。
넓고 두터움은 사물을 싣는 것이다. 높고 밝음은 사물을 덮는 것이다. 장구함은 사물을 이루는 것이다.
悠久,即悠遠,兼內外而言之也。本以悠遠致高厚,而高厚又悠久也。此言聖人與天地同用。
장구는 곧 유원함이다. 내외를 겸하여 말하였다. 본래 유원함으로 높고 두터움에 이르고 높고 두터우면 다시 유구하다. 이는 성인이 천지와 함께 쓰임이 같음을 말한다. 
博厚配地,高明配天,悠久無疆。
넓고 두터움은 땅과 짝하고, 높고 밝음은 하늘과 짝하고, 유구함은 강역이 없다.
此言聖人與天地同體。
이는 성인이 천지와 함께 체가 같음을 말한다.
如此者,不見而章,不動而變,無為而成。
이와 같은 것은 드러나지 않아도 밝으며章, 움직이지 않아도 변하며, 일삼지 않아도 이루어진다.
見,音現。見,猶示也。不見而章,以配地而言也。不動而變,以配天而言也。無為而成,以無疆而言也。
見의 음은 현이다. 見은 보이는 것과 같다. 不見而章은 땅과 짝하여 말한다. 不動而變은 하늘과 짝하여 말한다. 無為而成은 강역없음과 짝하여 말한다.
天地之道,可一言而盡也:其為物不貳,則其生物不測。
천지의 도는 한 마디로 다할 수 있다. 그 사물이 됨은 둘이 아니니, 그 사물을 낳음은 헤아리지 못한다.
此以下,復以天地明至誠無息之功用。天地之道,可一言而盡,不過曰誠而已。不貳,所以誠也。誠故不息,而生物之多,有莫知其所以然者。
이 다음은 다시 천지로써 지극한 성에 쉼 없는 공용을 밝혔다. 천지의 도는 한 마디로 다할 수 있다는 것은 誠을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따름이다. 不貳는 성하는 것이다. 성하기에 그치지 않으며, 사물을 낳는 다양함에는 그 소이연을 알지 못함이 있다.
天地之道:博也,厚也,高也,明也,悠也,久也。
천지의 도는 넓고, 두텁고, 높고, 밝고, 아득하고, 장구하다.
言天地之道,誠一不貳,故能各極所盛,而有下文生物之功。
천지의 도는 성 한 가지로 둘이 아니니, 그리하여 각기 융성한 바를 극진히 할 수 있고 다음 문장의 사물을 낳는 공효가 있음을 말하였다.
今夫天,斯昭昭之多,及其無窮也,日月星辰繫焉,萬物覆焉。今夫地,一撮土之多,及其廣厚,載華嶽而不重,振河海而不洩,萬物載焉。今夫山,一卷石之多,及其廣大,草木生之,禽獸居之,寶藏興焉。今夫水,一勺之多,及其不測,黿鼉、蛟龍、魚鱉生焉,貨財殖焉。
오늘날 하늘은 이 반짝임이 많은 것이지만 그 무궁함에 이르면 일월성신이 달리고 만물이 뒤덮인다. 오늘날 땅은 한줌의 흙이 많은 것이지만 그 넓고 두터움에 이르면 화악을 싣고 무겁게 여기지 않으며 강과 바다를 거두고도 새지 않아 만물이 실린다. 오늘날 산은 한 주먹의 돌이 많은 것이지만, 그 광대함에 이르면 초목이 자라나고 금수가 살아가고, 보물이 흥기한다. 오늘날 물은 한 작의 물이 많은 것이지만 그 헤아리지 못함에 이르면 악어, 교룡, 물고기, 거북이가 살며 재화가 자라난다. 
夫,音扶。華、藏,並去聲。卷,平聲。勺,市若反。昭昭,猶耿耿,小明也。此指其一處而言之。及其無窮,猶十二章及其至也之意,蓋舉全體而言也。振,收也。卷,區也。此四條,皆以發明由其不貳不息以致盛大而能生物之意。然天、地、山、川,實非由積累而後大,讀者不以辭害意可也
夫의 음은 부이다. 華、藏은 모두 거성이다. 卷은 평성이다. 勺의 음은 삭(ㅅ+ㅏㄱ)이다. 昭昭는 耿耿, 작은 밝음과 같다. 이는 그 한 곳을 가리켜 말하였다. 그 무궁함에 이름은 12장에서 그 지극함에 이른다는 뜻과 같다. 대개 전체를 들어 말하였다. 振은 수습함이다. 卷은 區 만큼의 단위이다. 이 네 조목은 모두 그 둘도 아니고 쉼 없음에 말미암아 성대함에 이르러 사물을 낳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하늘, 땅, 산, 천은 실제로 쌓인 이후에 큰 것이 아니니, 독자는 말로써 뜻을 해쳐서는 안 된다. 
詩云:「維天之命,於穆不已!」蓋曰天之所以為天也。「於乎不顯!文王之德之純!」蓋曰文王之所以為文也,純亦不已。
시에서 말하기를 "오직 하늘의 명이 오, 심원하여 그치지 않는구나!" 대개 하늘이 하늘 되는 까닭을 말하였다. "오호 드러나지 않겠는가! 문왕의 덕의 순일함이여!" 대개 문왕이 문 되는 까닭을 말하였다. 순일하여 또한 그치지 않는다. 
於,音烏。乎,音呼。詩周頌維天之命篇。於,歎辭。穆,深遠也。不顯,猶言豈不顯也。純,純一不雜也。引此以明至誠無息之意。程子曰:「天道不已,文王純於天道,亦不已。純則無二無雜,不已則無間斷先後。」
於의 음은 오이다. 乎의 음은 호이다. 시 주송 유천지명 편이다. 於는 감탄사이다. 穆은 심원함이다. 不顯은 어찌 드러나지 않겠는가 라고 말함과 같다. 純은 순일하여 섞이지 않음이다. 이를 인용하여 지극한 성이 쉼없는 뜻을 밝혔다. 정자가 말하기를 "천도는 그치지 않고 문왕이 천도에 순일하여 또한 그치지 않는다. 순일하면 둘도 없고 섞임도 없다. 그치지 않으면 끊어짐과 선후도 없다."

右第二十六章。言天道也。
우는 제 26장이다. 천도를 말했다.

27. 大哉聖人之道!
위대하도다 성인의 도여!
包下文兩節而言。
다음 두 구절을 포함하여 말했다.
洋洋乎!發育萬物,峻極于天。
성대하도다! 만물을 발육하고 높고 큼이 하늘에 닿았도다.
峻,高大也。此言道之極於至大而無外也。
峻은 높고 큼이다. 이는 도가 지대함에 이르러 밖이 없음을 말한다.
優優大哉!禮儀三百,威儀三千。
풍요롭고 크도다! 예의는 삼백이고 위의는 삼천이라.
優優,充足有餘之意。禮儀,經禮也。威儀,曲禮也。此言道之入於至小而無閒也。
優優는 충족하여 남음이 있다는 뜻이다. 예의는 경례이다. 위의는 곡례이다. 이는 도가 지극히 작음에 들어가 틈이 없음을 말한다.
待其人而後行。
그 마땅한 사람을 기다린 이후에 행한다.
總結上兩節。
위 두 구절을 총결했다.
故曰苟不至德,至道不凝焉。
그래서 진실로 지극한 덕에 이르지 않으면 지극한 도가 모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至德,謂其人。至道,指上兩節而言也。凝,聚也,成也。
지덕은 그 마땅한 사람을 일컫는다. 지도는 위 두 구절을 가리켜 말했다. 凝은 모임이며, 이룸이다.
故君子尊德性而道問學,致廣大而盡精微,極高明而道中庸。溫故而知新,敦厚以崇禮。
그래서 군자는 덕성을 존경하고 학문에 말미암는다. 광대함에 이르고 정미함을 다한다. 높고 밝음에 이르고 중용에 말미암는다. 옛것을 본받아 새것을 알며, 돈후하여 예를 존숭한다.
尊者,恭敬奉持之意。德性者,吾所受於天之正理。道,由也。溫,猶燖溫之溫,謂故學之矣,復時習之也。敦,加厚也。尊德性,所以存心而極乎道體之大也。道問學,所以致知而盡乎道體之細也。二者修德凝道之大端也。不以一毫私意自蔽,不以一毫私欲自累,涵泳乎其所已知。敦篤乎其所已能,此皆存心之屬也。析理則不使有毫釐之差,處事則不使有過不及之謬,理義則日知其所未知,節文則日謹其所未謹,此皆致知之屬也。蓋非存心無以致知,而存心者又不可以不致知。故此五句,大小相資,首尾相應,聖賢所示入德之方,莫詳於此,學者宜盡心焉。
尊이란 공경하고 받든다는 뜻이다. 덕성이란 내가 하늘의 정리에서 받은 바이다. 道는 말미암음이다. 溫은 燖溫(
배운 것을 되풀이해서 다시 익힘)의 溫이다. 옛것을 배우고 다시 수시로 익힘을 일컫는다. 敦은 두터움을 더함이다. 존덕성은 존심하여 도체의 광대함에 이르는 것이다. 도문학은 치지하여 도체의 세밀함을 다하는 것이다. 두 가지는 덕을 닦고 도를 모으는 대단이다. 한 터럭의 사의로 스스로 가리지 않으며, 한 터럭의 사욕으로 스스로 얽매이지 않으며, 그 이미 알고 있는 바를 함영하고, 그 이미 능한 바를 돈독하게 하는 것, 이것이 모두 존심의 등속이다. 이치를 분석하면 터럭 만큼의 차이도 없게 하며, 일에 처하면 과불급의 그르침도 없게 하며, 리의에 대해서는 날마다 아직 알지 못한 바를 알며, 절문에 대해서는 날마다 아직 삼가지 못한 바를 삼가는 것, 이것이 모두 치지의 등속이다. 대개 존심이 아니면 치지할 수 없으나, 존심이란 또한 치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이 다섯 구절은 크고 작음이 서로 바탕이 되고, 수미가 서로 응하며, 성현이 보여준 덕에 들어가는 방법이며, 이보다 자세함이 없으니, 배우는 자는 마땅히 마음을 다해야 한다.
是故居上不驕,為下不倍,國有道其言足以興,國無道其默足以容。詩曰「既明且哲,以保其身」,其此之謂與!
그리하여 윗자리에 거하여 교만하지 않으며 아랫사람이 되어 배신하지 않으며 나라에 도가 있으면 그 말이 흥하기 충분하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그 침묵이 용인되기 충분하다. 시에서 말하기를 "밝고 또 총명함으로 그 몸을 보존한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일컬음이리라!
倍,與背同。與,平聲。興,謂興起在位也。詩大雅烝民之篇。
倍는 背자와 같다. 與는 평성이다. 興은 자리에서 흥기함을 이른다. 시 대아 증민 편이다.

右第二十七章。言人道也。
우는 제 27장이다. 인도를 말했다.

28. 子曰:「愚而好自用,賤而好自專,生乎今之世,反古之道。如此者,災及其身者也。」
자왈 "우둔하면서 스스로 쓰이길 좋아하며, 비천하면서 스스로 전횡을 일삼기 좋아하며, 지금 시대에 살면서 옛날의 도를 뒤엎으려 한다면, 이와 같은 자는 재앙이 그 자신에게 미칠 자이다.
好,去聲。穣,古災字。以上孔子之言,子思引之。反,復也。
好는 거성이다. 穣은 옛 災자이다. 이상은 공자의 말이며 자사가 인용하였다. 反은 뒤엎음復(覆)이다.
非天子,不議禮,不制度,不考文。
천자가 아니면 예를 의론하지 않으며, 품제를 제정하지 않으며, 문을 고정하지 않는다.
此以下,子思之言。禮,親疏貴賤相接之體也。度,品制。文,書名。
이 이하는 자사의 말이다. 예는 친소, 귀천이 상접하는 체이다. 度는 품제이다. 文은 글의 이름이다.
今天下車同軌,書同文,行同倫。
오늘날 천하의 수레가 궤를 같이하며, 글이 글자를 같이 하며, 행위가 인륜을 같이 한다.
行,去聲。今,子思自謂當時也。軌,轍跡之度。倫,次序之體。三者皆同,言天下一統也。
行은 거성이다. 今은 자사 스스로 당시를 일컫는다. 軌는 수레 흔적의 정도이다. 倫은 차서의 체이다. 세 가지는 모두 같아, 천하 일통을 말한다. 
雖有其位,苟無其德,不敢作禮樂焉;雖有其德,苟無其位,亦不敢作禮樂焉。
비록 그 지위가 있어도 진실로 그 덕이 없으면 감히 예악을 짓지 않는다. 비록 그 덕이 있어도 진실로 그 지위가 없으면 또한 감히 예악을 짓지 않는다.
鄭氏曰:「言作禮樂者,必聖人在天子之位。」
정씨가 말하길 "예악을 짓는다고 말하는 것은 반드시 성인이 천자의 지위에 있어야 한다."
子曰:「吾說夏禮,杞不足徵也;吾學殷禮,有宋存焉;吾學周禮,今用之,吾從周。」
자왈 "나는 하나라의 예를 말할 수 있지만 기나라에서 징험하기 부족하다. 나는 은나라의 예를 배웠는데 송나라에 보존되어 있다. 나는 주나라의 예를 배웠는데 오늘날 적용되고 있으니 나는 주나라를 따르겠다."
此又引孔子之言。杞,夏之後。徵,證也。宋,殷之後。三代之禮,孔子皆嘗學之而能言其意;但夏禮既不可考證,殷禮雖存,又非當世之法,惟周禮乃時王之制,今日所用。孔子既不得位,則從周而已。
이는 또한 공자의 말을 인용하였다. 기나라는 하나라의 후예이다. 徵은 증험함이다. 송나라는 은나라의 후예이다. 삼대의 예를 공자가 모두 일찍이 배워서 그 뜻을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나라의 예는 이미 고능할 수 없었고, 은나라의 예는 비록 보존되었으나, 또한 당시의 법이 아니었다. 오직 주나라의 예가 곧 당시 왕의 제도였고 오늘날 사용되는 바였다. 공자는 이미 지위를 얻지 못했으니, 주나라를 따를 뿐이었다. 

右第二十八章。承上章為下不倍而言,亦人道也。
우는 제 28장이다. 윗장 '아랫자리 있으면서 배반하지 않는다'를 이어 말하였으니 또한 인도이다. 

29. 王天下有三重焉,其寡過矣乎!
천하에 왕노릇하는 데 세 가지 중점이 있으니, 허물이 적을 것이다!
王,去聲。呂氏曰:「三重,謂議禮、制度、考文。惟天子得以行之,則國不異政,家不殊俗,而人得寡過矣。」
王은 거성이다. 여씨가 말하길 "세 가지 중점은 의례, 제도, 고문을 일컫는다. 오직 천자가 행할 수 있으면, 나라에서 정치를 다르게 하지 않고 집안에서 풍속을 다르게 하지 않아서 사람이 허물을 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诗大序 :“至于王道衰,礼仪废,政教失,国异政,家殊俗。“)
上焉者雖善無徵,無徵不信,不信民弗從;下焉者雖善不尊,不尊不信,不信民弗從。
앞시대의 것은 비록 선하나 징험하지 못하고, 징험하지 못하면 불신하며, 불신하면 백성이 따르지 않는다. 현시대의 것은 비록 선하나 추존되지 못하고, 추존되지 못하면 불신하며, 불신하면 백성이 따르지 않는다.
上焉者,謂時王以前,如夏、商之禮雖善,而皆不可考。下焉者,謂聖人在下,如孔子雖善於禮,而不在尊位也。
上焉者란 당시 왕 이전을 일컫는다. 예컨대 하나라 상자라의 예는 비록 선하지만 모두 고증할 수 없음과 같다. 下焉者란 성인이 아래 자리에 있음을 일컫는다. 예컨대 공자가 비록 예에 뛰어나지만 존위에 있지 못함과 같다.
故君子之道:本諸身,徵諸庶民,考諸三王而不繆,建諸天地而不悖,質諸鬼神而無疑,百世以俟聖人而不惑。
그래서 군자의 도는 자신에게 근본하여 백성에게 징험하며, 삼왕에 고증하여도 그릇되지 않고, 천지에 건립하여도 어긋나지 않으며 귀신에게 질정하여도 의심이 없으며, 백 세대 후의 성인을 기다려도 의혹되지 않는다.
此君子,指王天下者而言。其道,即議禮、制度、考文之事也。本諸身,有其德也。徵諸庶民,驗其所信從也。建,立也,立於此而參於彼也。天地者,道也。鬼神者,造化之跡也。百世以俟聖人而不惑,所謂聖人復起,不易吾言者也。
이 군자는 천하의 왕노릇하는 자를 가리켜 말한다. 그 도는 즉 의례, 제도, 고문의 일이다. 자신에게 근본함은 그 덕이 있음이다. 백성에게 징험함은 그 믿고 따르는 바를 증험함이다. 建은 세움이다. 여기에 세우면 저기에서 참고한다. 천지란 도이다. 귀신이란 조화의 흔적이다. 백 세대 후의 성인을 기다려도 의혹되지 않음은 소위 성인이 다시 일어나 나의 말을 바꾸지 않는 것이다. 
質諸鬼神而無疑,知天也;百世以俟聖人而不惑,知人也。
귀신에게 질정하여도 의심이 없음은 하늘을 아는 것이다. 백 세대 후의 성인을 기다려도 의혹되지 않음은 사람을 아는 것이다.
知天知人,知其理也。
하늘을 알고 사람을 아는 것은 그 이치를 아는 것이다.
是故君子動而世為天下道,行而世為天下法,言而世為天下則。遠之則有望,近之則不厭。
그리하여 군자가 움직이면 세상이 천하의 도로 삼고, 행하면 세상이 천하의 법으로 삼고, 말하면 세상이 천하의 준칙으로 삼는다. 멀리하면 앙망함이 있고, 가까이 하면 싫어하지 않는다.
動,兼言行而言。道,兼法則而言。法,法度也。則,準則也。
動은 언행을 겸하여 말한다. 道는 법칙을 겸하여 말한다. 법은 법도이다. 칙은 준칙이다.
詩曰:「在彼無惡,在此無射;庶幾夙夜,以永終譽!」君子未有不如此而蚤有譽於天下者也。
시에서 말하길 "저기에 있어도 미워하는 이 없고, 여기에 있어도 싫어하는 이 없다. 거의 밤낮으로 노력하여 명예를 길이 마치리로다. 군자 가운데 이러하지 않은데도 일찍이 천하에 명예가 있는 자가 없었다.
惡,去聲。射,音妒,詩作斁。詩周頌振鷺之篇。射,厭也。所謂此者,指本諸身以下六事而言。
惡은 거성이다. 射의 음은 투이다. 시에서 斁으로 되어 있다. 시 풍송 진로 편이다. 射는 싫어함이다. 소위 '여기此'는 자신에게 근본함 이하 여섯 가지 일을 가리켜 말한다. 

右第二十九章。承上章居上不驕而言,亦人道也。
우는 제 29장이다. 윗글 윗자리에 있어도 교만하지 않음을 이어 말하였으니 또한 인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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